(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23일 인천 연평도에서 북한이 발사한 포탄 수십발이 떨어지면서 현재까지 우리 군의 부상자은 14명으로 파편에 의한 중상을 비롯 중상자 4명과 경상자 10명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태영 국방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를 통해 "현재 상황상으로 병사 1명이 파편상 확인했다"고 밝히고 "일부 주민이 사는 지역에 여러 발 떨어져 일부 화재 나고 주민 피해는 정확히 집계가 안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합참은 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군인 부상자가 1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해안포 사격이 지금도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군에선 중상자 4명, 경상자 10명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합참은 경찰과 함께 추가적인 인명피해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해병대 관계자는 "군인들이 돌아다니면서 민간인 피해를 집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13시 34분경부터 시작된 북한의 해안포 사격은 연평도 전방 해안 해안포 기지서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발수만 50여발에 이른다.
특히 우리 군과 연평도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포탄 여러 발이 연평도 민가에 떨어져 곳곳에서 불이 났으며 주민들은 면사무소 직원들의 지시에 따라 섬에 마련된 방공호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주민들은 북한군의 해안포 발사로 연평도 주민 일부가 어선으로 대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평도 주민들은 "집 안에 있었는데 갑자기 쾅 소리가 나면서 밖에 나와 봤더니 온 동네가 불바다가 됐다", "포탄이 떨어진 뒤 안개가 낀 것처럼 사방이 뿌옇고 어둡다"라고 현재 상황을 언급하며 공포에 떨었다.
또한 김운한 인천해경 연평출장소장은 "산과 마을 전체가 불에 타 연기로 휩싸여 있다"고 밝히고 사람들 모두 대피소로 대피하고 있어서 누가 불을 끄고 있는지 파악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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