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署, 불우이웃에게 '사랑의 연탄' 800장 배달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세무서 직원들이 세금고지서 대신 관내 불우한 이웃들에게 새까만 연탄을 배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랑과 나눔’ 실천 관서로 유명한 서대문세무서(서장 이정길)는 23일 서대문구청과 은평구청 사회복지사의 추천을 받아 각각 2가구 총 4가구를 선정, 사랑의 연탄 800장을 배달했다.

이정길 서장과 직원들이 하나가 되어 실시한 이날 연탄배달은 다가오는 동절기를 맞아 관내에 거주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다.

사랑의 연탄을 전달받은 한 할머니는 "항상 구청에서 도움을 받다가 세무서에서 이런 도움을 받아보니 세무서에서도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다“며 ”고생한 직원들에게 라면도 못 먹여 보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서장은 "세무서는 이제 징수기관의 이미지를 지양하고, 나눔과 섬김의 이미지로 서민에게 다가가야 한다“며 ”사랑의 연탄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지만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대문세무서는 지난 9월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경기도 김포시의 농가를 직접 방문해 피해 농가의 낙과(落果) 배 전량(1400여개)을 구매하는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나눔’을 실천한 바 있다. 

tearand76@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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