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北도발, UN헌장 저촉.. 관련국에 설명"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외교통상부는 23일 서해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해안포 사격 도발에 대해 "정전협정과 남북기본합의서 및 남북불가침 협정을 위반하고 유엔(UN) 헌장에 저촉되는 것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일본, 영국 등 우방국에 대해 이번 사태가 북한의 대한민국에 대한 명백한 무력도발이며, 특히 민간인에 대해 무차별 포격을 가한 건 용납할 수 없음을 주재공관을 통해 설명토록 지시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이 같은 설명을 명확히 하면서 책임있는 역할을 요청ㅌ토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이날 주한 일본, 중국, 러시아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이번 사태를 설명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또 신각수 제1차관을 중심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한편, 24시간 운영되는 비상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정부가 이번 사안을 UN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지 여부에 대해선 "여러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기 때문에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전반적으로 검토, 판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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