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스탕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재킷, 베스트 등 다양한 디자인의 외투뿐 아니라 가방, 부츠 등 새로운 형태로 재 탄생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때 이른 가을추위와 큰 일교차가 무스탕 소재 제품의 인기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G마켓이 11월 무스탕 관련 상품 구매자 비율을 분석한 결과 20~30대가 70%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12%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옥션과 CJ몰, 롯데닷컴의 무스탕 구매자 역시 20~30대가 주를 이루며 젊은 고객층의 수요와 반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무스탕 관련 제품 판매량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G마켓의 11월 무스탕 재킷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0%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에 보온성이 강조된 재킷류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상품 판매가 증가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는 기존의 투박한 디자인보다는 허리선을 강조하거나 코트와 재킷의 길이가 다양하게 변형된 상품이 대거 선보였으며 같은 기간 무스탕 재질의 가방과 부츠 판매량도 각각 21%, 12%씩 증가했다.
옥션에서는 의류뿐 아니라 신발, 가방 등 잡화 제품에까지 무스탕 소재가 활용되면서 관련 제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 가량 늘었다.
그 중 핑크나 민트 같은 화려한 색상과 벨트로 허리라인을 강조한 트렌치 코트 스타일의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이스타일과 롯데닷컴, 디앤샵의 11월 무스탕 관련 상품 매출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CJ오쇼핑의 양털 카라 무스탕은 방송마다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G마켓 패션잡화팀 송하영 팀장은 "그간 무스탕은 무겁고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인식 때문에 외면 받아 왔지만 변화를 거치며 가장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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