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카드시장 2015년 20조달러 육박

전 세계 카드시장 규모가 2015년 20조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제카드 정보지 '닐슨리포트(Nilson Report)'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15년 전 세계 카드 거래건수가 2283억건에 이르고, 신용판매액은 19조81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비자, 마스터, 아멕스, 디스커버, JCB, 디너스클럽, 차이나 유니언페이(中國銀聯), 인터랙(캐나다), EFT 시스템(미국) 등의 신용카드, 직불카드, 선불카드 실적이다.

보고서는 오는 2015년까지 전 세계 카드시장 성장세가 계속돼 거래건수는 전년동기대비 1111억건, 신용판매액은 11조724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통적인 카드시장인 미국과 유럽이 쇠퇴하고 아·태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이 26.54%에 그쳤던 아·태지역은 2015년 43.76%(8조6000억달러)로 커지는 동안 미국은 시장 점유율이 39.64%에서 27.89%(5조500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뒤이어 2015년 유럽지역의 시장 점유율 전망치는 18.28%(3조6000억달러), 라틴아메리카 4.46%(8830억달러), 캐나다 3.47%(6880억달러), 중동 및 아프리카 2.14%(4230억달러) 순이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 카드시장 규모는 8조950억원으로 전년(7조5060억달러)보다 7.8% 증가했다. 거래건수는 175억건에서 1172억건으로 9.0% 늘었다.

지역별로는 아·태지역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아·태지역의 카드 신용판매액은 2조1480억달러로 전년보다 33.3% 커진 반면 유럽은 4.8%, 캐나다는 0.7%, 라틴아메리카는 13.2%, 중동 및 아프리카는 4.9% 각각 성장하는데 그쳤다.

반면 미국은 3조2900억달러에서 3조280억달러로 오히려 2.5%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세계 카드 신용판매액이 4조1989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6% 늘었고, 거래건수도 569억건으로 13.5%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 신용카드 실적(2조3000억달러)이 전년보다 10.9% 늘었고, 직불카드(1조8000억달러)는 30.2% 증가했다. 유럽은 대부분 체크카드 등 직불카드를 사용한다.

카드사별로는 비자(52.0%)와 마스터(23.0%) 등 대부분 브랜드의 비중이 감소한 반면 중국은롄이 유일하게 소폭 증가해 15.8%를 차지했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