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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향기는 재를 타고...장환 개인전 ‘Out of the A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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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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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깨달음 No.1(왼쪽), 헤헤-시에시에

(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중국작가 장환 개인 전 ‘Out of the Ahes'가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 갤러리에서 올 해 말까지 열린다. 장환은 2010년 상하이 엑스포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작가로 선정됐다. 세계 3대 비엔날레 중 하나인 미국 휘트니비엔날레에도 참여했다. 영국 사치갤러리, 프랑스 퐁피두 센터,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등의 기획전시에 참여하고,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구겐하임미술관 등 전세계 유수의 미술관이 그의 주요작품을 소장하고 있을정도로 주목할 만한 작가다.

출품작은 총 7점이지만 면면히 살펴볼 때 결코 가볍게 지나칠 수 없다. 특히 재를 이용해 작품을 만든 점이 독특하다. 작가는 향이 타고 남은 가루인 재를 중국의 진정한 전통과 기원을 되살릴 수 있는 시간의 매개체로 생각해 부처의 두상을 입체 작품으로 완성했다.

거울처럼 보이는 스테인리스 강을 이용해 만든 ‘중국을 상징’ 판다는 차가운 금속성이 느껴지면서도 정겹다. ‘헤헤’와 ‘시에시에’ 두 마리 판다는 여유로운 한편 주먹을 꽉 쥔 손을 앞으로 뻗어 평화를 지키려는 용맹한 모습이다. 이 작품은 상하이 엑스포 마스코트로 행사장 입구에 설치됐다.
 
고풍스러운 소가죽은 평화롭고 장엄한 부처의 얼굴로 탈바꿈했다. ‘죽음’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이 작품에서 중국의 전통적인 사후 종교 의식을 엿볼 수 있다.

omn0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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