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외국인 환자들의 한국행 러시가 계속되는 가운데 건국대학교병원의 외국인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병원 측은 지난 3월 국제 진료소가 문을 연 이후 외국인 환자수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10월까지 올 한해 건국대병원에 입원 했거나 외래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 수는 총 1만 2300여 명으로 일본, 중국, 몽골 등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러시아, 독일, 영국 등 46개국에 달했다.
특히 이들 외국인 환자들은 외국인 전담 진료진과 간호사, 다양한 언어 구사가 가능한 자원 봉사자 등 각종 서비스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관상동맥 경화증으로 건국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현재 VIP병동에 입원 중인 러시아인 발레리 이바노비치 야신(68)씨는 "블라디보스톡 현지 병원에서 하루 빨리 심장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이 나와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에게 자료를 보내 문의한 후 수술을 결정했다"며 "수술 결과는 물론 각종 서비스와 우수한 의료진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 측은 외국인 환자 진료 시 보험서비스를 비롯해 외국인들이 관심이 많은 건강 검진을 위해 헬스케어센터와도 긴밀한 연계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건국대병원 국제진료소 관계자는 "보다 다양한 서비스와 시설로 외국인 환자 유치에 힘써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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