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4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북한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하고 북한의 행동은 국제사회로부터 지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과 20여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이같이 밝히면서 "EU(유럽연합) 모든 나라가 영국과 같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특히 "북한의 책임있는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데 중국도 동참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매우 힘든 시기에 영국이 얼마나 한국을 지지하고 있는지 알아달라. 함께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함께 하겠다"면서 "의회에 나가 북한의 도발 문제를 언급하고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영국 정부가 즉각 성명을 내고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지지해준 데 대해 사례하면서 "북한의 포격은 명백한 도발 행위이며 특히 민간인에 대해서까지 무차별 포격을 가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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