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DP 대비 국방지출 세계 53위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지출 규모가 세계 180여 국가들 가운데 50위권으로 나타났다.

26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월드팩트북' 집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GDP 중 국방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7% 수준으로 이같은 규모는 전체 집계대상 174개국(북한 등 제외) 가운데 53위였다.

1위는 오만으로 GDP의 11.4%가 군비로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각각 10%였다.

이어 이라크(8.6%), 요르단(8.6%), 이스라엘(7.3%), 예멘(6.6%), 아르메니아(6.5%) 등의 순으로 나타나 중동 국가들의 GDP 대비 군비지출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G20(주요 20개국) 중에서는 사우디가 GDP 대비 국방지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터키(5.3%), 중국(4.3%), 미국(4.06%), 러시아(3.9%), 호주(3.0%), 인도네시아(3.0%)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G20 중에 8위였다.

G20 중 GDP 대비 국방지출이 낮은 나라들로는 독일(1.5%), 캐나다(1.1%), 아르헨티나(0.8%), 일본(0.8%), 멕시코(0.5%) 등이 있었으며, 전 세계의 평균 국방지출 비중은 2%다.

CIA의 공개자료에 북한의 군비지출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으며, CIA는 2006~2007년 시점 각국 GDP와 군비지출 규모를 바탕으로 순위를 매겼다.

기획재정부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현재 군비지출 규모는 29조5천억원 수준으로 GDP의 2.6~2.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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