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소식] 넥센 이정호 임의탈퇴…해외진출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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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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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2000년대 초반 '초고교급' 투수로 주목받고도 프로 무대에서 빛을 보지 못한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투수 이정호(28)가 해외 진출을 타진한다.

넥센은 26일 "이정호를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했다"고 밝혔다.

넥센은 "이정호가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해외진출의 꿈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밝혔다"면서 "선수의 뜻을 존중해 협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상고 시절 에이스로 이름을 날린 이정호는 2001년 삼성 라이온즈에 계약금 5억3천만 원을 받고 입단했다. 그러나 프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부상까지 겹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04년 넥센의 전신인 현대에 새 둥지를 틀었으나 이적 후에도 공익근무와 팔 수술 등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에는 4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1홀드를 남겼고,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다.

이정호는 "스스로도, 구단에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더 늦기 전에 해외진출에 도전해보고 싶다"면서 "잘 준비해 꿈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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