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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권력강화 위해 간부숙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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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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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북한이 후계자 김정은(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권력강화를 위해 간부들을 숙청하며 공포감을 조성해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다고 27일 전했다.

량강도 혜산시의 '소식통'은 이 방송에 "지난 6일 혜산 기관차대 초급당위원회 책임비서인 김용춘(63)이 간첩 혐의로 체포됐고, 그의 가족들은 수용소로 끌려갔다"면서 "그가 무슨 간첩행위를 했는지 알려진 것이 없어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혜산시의 한 주민도 "최근 중앙당 검열위원회 검열로 도당, 도보위부, 보안서, 검찰의 간부들이 무더기로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량강도당 간부부장, 김정숙군 책임비서, 량강도 혁명전적지관리총국장 등은 남조선에 비밀을 넘겨주었다는 간첩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숙청 간부가 노동당 입당 보증을 서준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당원명부에서 삭제하는 등 공포감을 조성한 후 김정은의 '특별 배려'라며 복당을 시켜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탈북자 학술단체 `N'지식인연대'는 북한 내부 통신원을 인용, "11월 5일부터 일주일간 이뤄진 함경북도 무산군 집중검열로 무산군 보안서(경찰서 격) 오이현 서장, 박용남 공민등록과장, 김성철 보안부 감찰과 부과장 등 15명 이상이 탈북 묵인, 밀무역 등의 혐의로 적발됐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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