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의 포성 들리는 연평도..." ''加 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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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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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의 공격으로 남북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연평도에는 북한군의 포성이 들리는 등 전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고 캐나다의 CTV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의 남아시아지국장 재니스 맥케이 프레이어 기자는 연평도 현지 리포트를 통해 이번 주 북한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거리와 건물들을 보여주면서 "오늘도 먼거리에서 포성이 들리자 대다수 주민들이 긴급대피했다"고 전했다.

이날 포탄은 한국영토에 떨어지지 않았지만 2만8천명의 주한미군을 지휘하는 월터 샤프 장군이 이날 연평도 현지를 돌아보는 동안에 발사됐다. 그는 북한이 1953년 정전협정을 위반했다며 "연합군사령부는 이를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며 북한은 추가도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레이어 기자는 미국이 한국군과의 합동군사훈련을 위해 핵추진 항공모함을 서해에 보낸 가운데 북한과의 긴장이 해소될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이런 도발은 지난 수십년간 지속돼 왔지만 이번 경우는 마땅한 대응책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미국은 중국에 북한을 설득하도록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문제가 미국과 중국의 외교적 중재로 마무리된다면 사태는 결국 두 강대국을 뒤흔들 수 있다는 북한의 승리로 귀결될 수 있다고 프레이어 기자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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