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광주시체육회와 광주체고에 따르면 이번 아시안 게임에 11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 등 모두 12개의 귀중한 메달을 획득했다.
가장 먼저 금메달 소식을 전한 선수는 지난 17일 체조 도마 결선에 출전한 이 학교 3학년 양학선 선수였다.
양 선수는 2위 중국 선수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펼치며 처음 출전한 아시안 게임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학교 선배로 1998년 방콕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여홍철 현 경희대 교수의 뒤를 이었다.
금메달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광주체고를 졸업한 김희훈도 체조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땄다.
또 사격의 김종현은 이번 대회에서 두 개의 금메달과 함께 은메달, 동메달을 각각 하나씩 목에 걸었다.
'늦깎이' 국가대표인 양궁의 주현정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학교 명예를 높였다.
근대 5종의 이춘헌도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며 광주체고의 금메달리스트 대열에 합류했고 지난 24일 한국 도약 종목의 지존 김덕현도 금메달을 목에 걸고 광저우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밖에 동메달을 딴 레슬링 여자 자유형 63kg급의 박상은과 남자 자유형 55kg급의 김효섭도 광주체고 출신이다.
선수 말고도 남자 역도의 이형근 감독, 고광구 코치, 복싱의 나동길 감독, 효자 종목으로 우뚝 선 펜싱의 김용율 감독, 일본을 압도한 유도 남자 대표팀 정훈 감독 역시 광주체고 출신으로 태극 전사들의 선전에 일익을 담당했다.
김광수 광주체고 교장은 "눈부신 활약을 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의 꿈과 도전이 계속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뒷바라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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