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체류 인원 400명대로 줄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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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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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개성공단 방북이 원칙적으로 금지된 가운데 현지 체류인원이 400명대로 줄었다.

통일부는 27일 "오늘 개성공단으로 10명이 올라가고 134명이 귀환했다"며 "이날 현재 개성공단 체류 우리 국민은 총 415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성공단으로 올라간 인원은 현지 체류인원의 생활에 필요한 유류, 가스, 식자재 수송인원 7명과 문무홍 개성공단관리위원장을 포함한 관리위 소속 3명 등 총 10명이다.

통일부는 연평도 포격 도발 이튿날인 24일부터 우리 기업관계자들의 개성공단 방북을 불허하고 있지만 현지 체류인원의 생활에 필요한 유류와 가스, 식자재를 수송할 차량과 인원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방북을 허용하고 있다.

문 위원장은 이날 귀환해 통일부 관계자 등에게 개성공단 상황을 설명하고 다시 공단으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개성공단 체류인원은 평소 700~800명 수준에 달했다. 금강산지역에는 14명이 체류 중이며 휴일인 28일에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입출입이 없다.

주말을 기준으로 할 경우 개성공단에 400명이 넘는 인원이 체류하는 것은 많은 편이다. 통상 주말에는 250명 수준이 체류했었다. 이는 귀환하면 언제 다시 공단에 들어갈지 모른다는 판단에 따라 일부 기업관계자들이 귀환 계획을 취소한 결과로 보인다.

서해 상에서 28일부터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되면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것으로 보여 개성공단에 대한 방북 불허는 다음 주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내일부터 서해에서 시작되는 한미군사훈련에 대해 북측이 반발하는 등 불안정한 상황과 유동성이 지속되고 있고, 정부는 체류인원의 신변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갖고 있다"고 말해 개성공단 방북 불허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방북 불허는 물론, 원부자재 공급이 중단되면서 입주기업들의 생산차질이 다음주부터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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