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인터넷 사용언어 중 10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 10년 간 한국어 사용 네티즌은 두 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인터넷 월드 스탯(Internet World Stats)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한국어를 사용하는 인터넷 이용자는 모두 394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네티즌(19억6651만명)의 2%에 해당하는 것으로 사용언어로는 10위를 차지했다.
한국어 사용 인구는 올해 기준 7139만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중 55.2%인 3944만명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0년 간(2000∼2010년) 107.1% 늘어난 수준이다.
전 세계 네티즌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는 영어로, 전체의 27.3%인 5억3656만명으로 나타났고 이어 중국어가 22.6%인 4억4495만명으로 집계됐다.
영어와 중국어 사용 네티즌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셈이다.
다만 ITU에 따르면 1997년에서 2007년 사이 영어를 사용하는 인터넷 이용자의 비중은 80%에서 30%로 떨어졌는데 이는 비영어권 지역의 인터넷 이용자층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터넷 사용언어 3위는 스페인어로 7.8%인 1억5331만명, 4위는 5%인 9914만명의 일본어가 차지했다.
이어 포르투갈어(4.2%, 8255만명), 독일어(3.8%, 7516만명), 아랍어(3.3%, 6537만명), 프랑스어(3%, 5978만명), 러시아어(3%, 5970만명) 등이 우리나라와 함께 톱10에 올랐다.
지난 10년 간 인터넷 이용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언어는 아랍어로 무려 2501%의 증가율을 나타냈고 러시아어(1826%)와 중국어(1277%) 등도 10배 이상 늘어났다.
이어 포르투갈어(990%), 스페인어(743%), 프랑스어(398%), 영어(281%), 독일어(173%), 일본어(111%), 한국어(107%) 등의 순이었다.
톱10 언어 외에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3억5056만명으로 전체의 17.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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