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무허가주택가 화재…이재민 47명 발생

 

28일 오전 2시40분께 서초구 서초동 무허가주택가인 산청마을에 불이 나 주택 15가구와 가재도구를 태워 9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직후 화재감지기가 작동해 비상벨이 울리면서 주민들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에 타기 쉬운 '떡솜'과 비닐 합판으로 지어진 가건물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주택 15동이 완전히 소실됐다.

 

이곳에 살고 있던 주민 47명은 인근 교회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대피한 주민들은 "새벽에 46호 이모(56)씨의 집에서 불길이 처음 치솟았다"고 입을 모았으며, 현재 이씨의 행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소방서 측은 전했다.

 

소방당국은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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