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짧은 연휴 기간에도 불구, 연말 특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 회복에 힘입어 여행객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12월과 1월 국제선 노선 예약률이 80%를 웃돌고 있다.
올해는 크리스마스인 25일과 신정인 1일이 토요일이라 긴 연휴를 기대할 수 없지만 짧게나마 여행을 갈 기회를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학생들의 방학과 맞물려 여행·연수생의 증가도 한 몫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일본·동남아 노선의 예약률은 90%를 웃돌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지난해 예약률이 86%였던 것에 비해 올해 이달 말 현재 예약률 90%에 이른다.
중국의 예약율도 지난해 67%에 비해 5%를 웃도는 72%에 이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12월 예상탑승률은 한국-미주 구간이 85.2%로 가장 높다.
또 짧은 기간 다녀올 수 있는 동남아와 일본 구간이 각각 83.3%, 81%를 예상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직 연휴까지 시간이 좀 남아있어 정확한 수치를 알 수는 없지만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여행할 때 최소 5일 이상을 요구하는 유럽 구간의 예상탑승률은 73%로 비교적 낮았다.
또 짧은 연휴 기간 동안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제주행 여행 고객을 잡기 위해 각 항공사들이 판촉전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출발일로부터 14일 전에 예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25%까지 항공권을 할인해 주는 행사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제주 항공은 이달말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화·수·목요일 김포와 제주의 첫 비행편을 2만3600원(세금 제외)에 이용할 수 있는 '굿모닝제주'행사를 진행한다.
진에어는 이달부터 내년 2월말까지 대유랜드·세계자동차박물관·프시케월드 등 제주의 유명 관광지 입장 요금을 10~40% 할인받을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jhle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