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시리아를 방문 중인 파틸 대통령은 27일 다마스쿠스 대통령궁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골란고원에 대한 시리아의 적법한 권리를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때 시리아에서 빼앗은 전략적 요충지이다. 이스라엘은 1981년 수자원이 풍부한 골란고원을 자국 영토와 병합한다고 선언했으나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파틸 대통령은 또 “인도는 모든 아랍의 대의를 일관되게 지지한다”면서 “나는 중동 지역의 항구적이고 포괄적인 평화정착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표한다”고 밝혔다.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인도의 지지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힌 뒤 시리아와 인도가 이스라엘의 점령 정책으로 고통받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의 고난을 종식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의 잘못된 정책이 중동 지역의 평화정착을 가로막고 경제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스라엘 의회는 지난 22일 정부가 평화협상을 통해 골란고원 등 점령지를 반환하기로 합의하더라도 이를 이행하려면 의회의 승인과 국민투표를 차례로 거치도록 한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은 이런 국민투표법이 점령지의 반환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악법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시리아는 골란고원의 반환을 이스라엘과 평화협상을 개시하는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조건 없는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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