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북한 추가도발에 대비하면서 한미연합훈련이 24시간 체제로 유지한다"면서 "조지워싱턴호에서 출격한 전투기(함재기)가 가상목표물을 타격하는 실사격 훈련도 준비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합훈련은 전날 서해상에서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호를 비롯한 미국 측 전력과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포함한 한국 측 전력이 상봉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상봉에 이어 양국 군은 통신망을 점검하고 연락단을 교환하는 등 소통채널을 열어놓았다.
이날부터는 대공방어 및 강습훈련, 해상자유공방전, 잠수함 탐지 및 방어훈련, 연합기동군수훈련 등 고난도 정밀전술훈련이 시행된다.
해상자유공방전 때는 NLL을 침범해 우리측 수상전투단에 대한 공격을 시도하는 적 수상전투단을 조기에 포착, 식별해서 함재기가 긴급 출동하며, 양국 함정의 무기체계와 전술을 통해 적의 침투를 격멸하게 된다.
이번 훈련은 전북 군산항 서쪽 66㎞ 해상에 위치한 어청도와 충남 태안반도 관장곶 서쪽 55㎞ 해상의 격렬비열도 등에서 실시된다.
미측 전력으로 조지워싱턴호 외에도 고성능 지상감시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J-STARS:E-8C)도 투입돼 북한의 해안포 및 지상포 기지 움직임 등 북한의 도발 징후를 감시한다.
미국의 미사일 순양함 카우펜스함(CG62.9천600t급)과 9천750t급 이지스 구축함인 샤일로함, 스테담호(DDG63), 피체랄드함(DDG62) 등도 참가했다.
우리 군에선 세종대왕함과 4천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 문무대왕함, 충무공이순신함 등 2척과 초계함, 호위함, 군수지원함, 대잠항공기(P3-C), 대잠헬기(링스) 등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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