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당초 이날 소환할 계획이었으나 개인적인 사유로 출석하기 어렵다는 라 전 회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조사 일정을 하루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라 전 회장을 상대로 이희건 명예회장에게 지급할 경영자문료 중 5억을 가로 챈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라 전 회장이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한 수백억원의 자금의 성격과 사용처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라 전 회장은 금감원 조사에서 1999년부터 지난 2007년까지 재일교포 4명의 이름으로 된 차명계좌를 통해 204억원을 입·출금한 것으로 드러나 업무집행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검찰은 라 전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보강조사를 거쳐,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등 소위 신한 3인방에 대한 사업처리 수위를 일괄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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