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얼마 전 완공한 부산 구서동 쌍용 예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해당 단지 곳곳에는 입주민 동호회가 걸어놓은 '쌍용건설 임직원 여러분! 그동안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배치돼있다.
이처럼 감사 현수막이 다시 등장한 이유는 2007년 이후 아파트 공급이 거의 중단된 상태에서 최근 새집에 대한 전세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 10% 상승하는 등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분양한 금정산 쌍용 예가 초기 계약률이 약 5년 만에 처음으로 80%를 넘어선 후, 이달 초 분양한 우동 해운대 자이와 사하구 당리 푸르지오가 각각 90%와 80%대의 계약률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부진했던 기존 아파트 입주율도 높아지고 있다. 금정구 구서동 쌍용 예가는 입주 시작 한달 만에 60%를 넘는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또 입주 2개월을 맞는 부곡동 롯데캐슬 디아망, 장전동 현대 힐스테이트, 금정산 SK 뷰도 90%가 넘는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약 3년 만에 감사 현수막을 다시 본 것 같다"며 "구서동 예가 84.99㎡의 프리미엄이 최고 4000만~5000만원 형성된 만큼 입주에도 불편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7년 10월 착공한 구서동 쌍용 예가는 전용면적 84.99㎡~156.83㎡ 총 1095가구 규모로 지난 달말 완공됐다.
kye30901@ajnews.co.kr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