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70%, 북한 도발에 中정부 중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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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3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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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環球時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70%이상의 중국인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야기된 한반도 위기에 냉정하게 대처하고 중국 정부가 남북 사이에서 반드시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지난 26-28일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 창샤(長沙),청두(成都) 총 7개의 도시를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먼저 북한이 중국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가 라는 질문에 대해 ‘중국의 전략완충지대’ 또는 ‘중국의 우방’이다 라고 대답한 사람이 각각 44.7%와 43.2%로 북한에 대해 대부분 우호적인 태도를 취했다.
 
반면 15.1%가 북한을 중국의 골칫거리 이웃이라고 규정했으며 15.0%가 북한을 중국의 잠재적 위협이라 여기고 있었다.
 
북한과 중국간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60.4%의 응답자가 ‘특별한 우호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33.2%가 ’일반 국가들처럼 평범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최근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한 한반도 긴장국면의 원인에 대해서 56.7%의 응답자가 사건이 복잡해 판단이 어렵다고 대답했고 22.4%는 북한이 압박에 몰려 결국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행위였다고 대답했다.
 
반면 9.5%의 응답자가 이를 북한의 도발 행위로 간주하며 북한을 옹호하는 입장을 던진 중국인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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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한반도 위기 상황 속에서 중국정부가 취해야 할 자세에 대한 질문에 72.3%가 남북사이에서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중국이 북한을 지지해한다는 응답자는 17.15%나 차지한 데 비해 중국이 미국, 한국과 연합하여 북한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은 2.8%에 불과했다.
 
한반도 위기 상황의 국가적 책임을 묻는 질문에 55.6%의 응답자가 미국을 지목했으며 10.3%는 한국, 9%는 북한이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연평도 사건으로 인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인가라는 질문에 61.4%가 아니라는 의견을 보였고 34.2%가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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