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광공업 생산이 전월대비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9개월만에 70%대로 하락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0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광공업 생산은 화학제품(4.2%), 1차 금속(3.8%) 등은 증가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8.7%), 자동차(-12.4%) 등의 부진으로 전월보다 4.2%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기준으로 지난 8월 1.3%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9월 -0.4%, 10월 -4.2%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의복 및 모피(-8.8%) 등은 부진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13.6%), 기계장비(38.3%) 등의 호조로 13.5%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대로 내려갔다.
10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9.5%로 전월에 비해 2.0%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70%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1월 78.9%를 기록한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를 기록해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8월 102.1를 기록해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9월 101.2, 10월 99.9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3.4%로 전월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지난 1월 11.3%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임대(-3.8%), 하수·폐기물 처리(-1.9%) 등에서 감소했으나, 예술·스포츠·여가(3.1%), 전문·과학·기술(3.0%), 교육(2.9%) 등이 증가해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부동산·임대(-23.1%), 전문·과학·기술(-5.6%) 등에서 감소했으나, 예술·스포츠·여가(12.8%), 운수(10.7%),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7.3%) 등이 증가해 3.0%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2.2%),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7%)는 감소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5.7%)의 판매호조로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7%)는 감소했으나, 컴퓨터·통신기기 등 내구재(14.2%), 의복 등 준내구재(12.6%)의 판매가 늘어 4.2%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반도체장비)등 기계류와 운송장비(항공기) 투자가 줄어 전월보다 9.5%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운송장비 투자는 줄었으나, 기계류 투자가 늘어 10.2%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감소로 전월보다 10.4%, 지난해 같은 달보다 9.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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