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오는 4일 '둘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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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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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모토로라가 오는 4일을 기점으로 분사된다. 크게 휴대폰 분야와 통신장비 분야로 나뉜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소비자 관련 분야인 휴대폰과 셋톱박스 사업부를 따로 떼어내 '모토로라 모빌리티'라는 이름을 붙일 예정이다.
 
남은 분야는 정부와 기업에 바코드 스캐너·근거리 무선통신기기 등 통신장비를 판매하는 사업 부문으로 '모토로라 솔루션스'로 사명을 바꾼다.
 
주주들은 오는 4일 모토로라 보통주 8주당 모토로라 모빌리티 1주 비율로 전환할 수 있다.
 
또 모토로라는 모토로라 솔루션스로 사명을 변경한 후 보통주 7주를 1주로 병합하는 주식병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주식 모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모토로라는 2008년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의 독촉으로 2009년 내로 분사할 계획을 세웠으나 경기 침체와 모토로라 휴대폰 매출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해 미뤄졌다.
 
모토로라의 휴대폰 사업부문은 지속적으로 규모가 줄어들었으나 드로이드X 등 스마트폰에 주력한 결과 지난 3분기 실적발표에서 3년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매출을 기록했다.
 
한때 세계 2위의 휴대폰 제조사이기도 했던 모토로라는 현재 7위로 내려앉아 애플, 리서치인모션(RIM) 보다도 적은 매출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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