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소비자 관련 분야인 휴대폰과 셋톱박스 사업부를 따로 떼어내 '모토로라 모빌리티'라는 이름을 붙일 예정이다.
남은 분야는 정부와 기업에 바코드 스캐너·근거리 무선통신기기 등 통신장비를 판매하는 사업 부문으로 '모토로라 솔루션스'로 사명을 바꾼다.
주주들은 오는 4일 모토로라 보통주 8주당 모토로라 모빌리티 1주 비율로 전환할 수 있다.
또 모토로라는 모토로라 솔루션스로 사명을 변경한 후 보통주 7주를 1주로 병합하는 주식병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주식 모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모토로라는 2008년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의 독촉으로 2009년 내로 분사할 계획을 세웠으나 경기 침체와 모토로라 휴대폰 매출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해 미뤄졌다.
모토로라의 휴대폰 사업부문은 지속적으로 규모가 줄어들었으나 드로이드X 등 스마트폰에 주력한 결과 지난 3분기 실적발표에서 3년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매출을 기록했다.
한때 세계 2위의 휴대폰 제조사이기도 했던 모토로라는 현재 7위로 내려앉아 애플, 리서치인모션(RIM) 보다도 적은 매출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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