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2·29, 양일간 중동 플랜트 최고 권위지인 MEED(Middle East Economic Digest)지가 개최한 글로벌 컨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했다고 1일 밝혔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도 아부다비(Abu Dhabi)에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MEED지가 선정한 탑(TOP) EPC(설계·구매·시공) 업체, 사업주, 정부기관 등이 참석했다. 국내 EPC업체로는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이 초청되어 주제 발표의 기회를 가졌다.
MEED지는 세계 최대의 플랜트 시장인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최고 권위자로, MEED 컨퍼런스는 정부기관과 사업주, 경쟁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이기도 하다.
이번 컨퍼런스를 주최한 미드지의 앤드류 데이비스 조직위 담당자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중동시장에 성공적인 진출을 한 한국기업 중에서도 사업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컨퍼런스에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2일 열린'Hydrocarbon EPC conference'세션에는 이승찬 삼성엔지니어링 UAE 법인장이 참석했다.
28일 열린 'Wastewater Treatment & Reuse conference'에는 최경 삼성엔지니어링 상무가 참가해 하수처리 프로젝트의 시장동향과 차별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 상무는 “중동에서의 잇단 대형 프로젝트 완공으로 세계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져서 이번과 같은 기회가 많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컨퍼런스 참석은 브랜드 인지도 및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해 한국 EPC 업체들은 약 300억 불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플랜트 시장을 휩쓸었는데, 이 수치는 중동 지역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80억 불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역대 국내업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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