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출연한 엘-에리언 핌코 CEO |
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국가들이 위기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가장 우선시했어야 하는 사전 대책은 강구하지 않고 위기대응에만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엘 에리언은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아일랜드 이후 포르투갈, 다음엔 스페인, 벨기에, 이탈리아 순으로 유럽 전역이 천천히 재정위기에 잠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1조 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은 아일랜드의 유동성 우려를 일부 해소했지만 은행권의 상환능력과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며 "유동성 지원을 넘어선 재정적자 해결책이 논의되지 않는 한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은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엘 에리언은 유럽 채권시장을 벗어나 외환보유액과 우량 회사채가 많은 신흥시장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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