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연간 해외수주 100억달러 돌파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해외수주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카타르 공공사업청이 발주한 5억3400만달러 규모의 '하마드 메디컬 시티(Hamad Medical City) 프로젝트'를 수주, 연간 기준 해외수주액 110억2545만달러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하마드 메디컬 시티 프로젝트는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당시 선수촌과 사무실 등으로 활용된 건물을 확장해 최첨단 전문 병원으로 개조하는 공사다. 최고급 의료시설을 갖춘 여성병동과 외과병동, 재활치료 병동, 의료연구센터 등 모두 4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공사기간은 34개월이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3월 누적 해외수주액 700억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외수주 110억달러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현대건설의 해외수주액 110억달러는 지난해 해외수주액(46억달러)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일 뿐만 아니라 11월 말 현재 기록 중인 국내 건설업체 전체 해외수주액 659억달러의 17% 규모다.
　
　또 이날 현재 현대건설의 누적 해외수주 총액은 782억8585만달러로 국내 건설사가 지금까지 해외 건설시장에서 수주한 4122억5594만달러의 약 20%를 차지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1965년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해외진출에 나선 현대건설은 중동특수와 2000년대 들어 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 카타르 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GTL) 공사 등을 수주하며 해외진출 45년만에 해외수주액 700억달러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올해 현대건설이 해외시장에서 따낸 주요 공사는 △아랍에미리트 원전 공사(30억7684만달러) △쿠웨이트 오일·가스 파이프라인 설치 공사(14억3283만달러) △리비아 트리폴리 복합화력발전소 공사(13억5966만달러) △쿠웨이트 부비안 항만공사(11억3283만달러) △아랍에미리트 보르쥬 플랜트 공사(9억3548만달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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