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를 통해 최근 북한의 서해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 “군사도발을 위해 고혈을 빨리고 끼니를 걱정할 북한 주민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민주당은 북한의 군량미 창고로 들어가는 쌀 지원에만 매달리지 말고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에 입장을 바꿔 민생 서민 법안과 함께 북한인권법도 초당적으로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다.
‘북한인권법’은 북한 내 주민들의 인권 유린 실태 조사 및 개선 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 2008년 발의 됐으나, 일부 야당들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한 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상태다.
김 원내대표는 “미국은 매년 대북결의안을 채택하는 반면 우린 동포가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우린 일부 친북좌파의 반대로 국제사회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 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평도 도발로 김정일 북한 정권의 폭력성이 다시 증명된 만큼 북한 주민을 위한 인권문제에 더 큰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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