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의 미학’…새로운 실험의 출발점 윤종주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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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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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색면으로 분할된 화면을 통해 색채의 깊이에 관한 문제를 탐구하는 작가 윤종주 개인전이 종로구 팔판동 갤러리진선에서 2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윤종주에게 색채 그 자체가 갖는 한계와 미묘한 변화의 문제는 끊임없는 탐구와 실험의 대상이었다.  

화면의 단순함은 오히려 화면 전체에 드러나는 색면에 따라 크게 변화하고 저마다 다른 섬세한 작업이 요구됨으로, 색면을 구성하는 색채 자체를 구성하는 물성 자체에 문제가 집중되게 된다. 

이러한 문제에 집중해 온 작가에게 이번 전시 작품에서 사용한 파라핀이라는 물성은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작가는 파라핀이라는 물성을 이용해 작품의 색면에 기존의 물질과는 다른 미묘한 깊이감이 드러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었다. 그라데이션을 통해 깊이를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파라핀이라는 물성 자체에서 드러나는 실질적인 깊이를 찾아낸 것이다.

파라핀은 유연하고 다루기 쉬운 약한 재료이지만 역으로 아주 섬세하다. 작가는 이러한 물성과 판넬·캔버스·종이 등 지지체에 대한 연구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실험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윤종주 작가에게 가장 친숙하면서도 고질적이던 물성에 대한 탐구와 연구의 실현이며, 또 하나 새로운 실험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문의 02-723-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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