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당초 김 전 대변인을 부사장급 임원으로 영입하려고 했으나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낙하산 인사 지적이 나오자 전무급으로 최종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희정 전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서종렬 KT 미디어본부장은 한국인터넷진흥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KT가 '청와대-KT-인터넷진흥원'으로 이어지는 낙하산 인사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KT는 이석채 회장이 취임한 이후 현 정권 관련 인사들을 대거 영입해 고질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
현재 KT에는 청와대는 물론 MB대선캠프, 대통령직인수위 출신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허증수 KT 비상근 사외이사, 이춘호 KT 비상근 사외이사, 석호익 KT 부회장, 이태규 KT 경제경영연구소 전무, 김규성 KT엠하우스 사장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허 이사는 대통령직인수위에서 기후변화·에너지TF 팀장을 맡았으며, 향응 수수 논란으로 중도 하차했다.
이 이사는 MB정부 초대 여성부 장관 후보였으나 낙마한 인물이고, 석 부회장은 전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홍보실장 출신으로 18대 총선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했다.
이 전무는 대통령실 연설비서관을 지냈으며, 김 사장은 MB대선캠프의 모바일팀장, 대통령직인수위 경제2분과 상임자문위원을 지냈다.
mosteve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