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당행은 현대건설의 매각 주관기관으로서 전체 주주협의회를 대표해 이번 딜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해야할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매각은 수십 년간 당행의 주요 고객은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이 같이 입찰에 참여함으로써 두 그룹 어느 한 쪽에 한 치도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고 투명한 매각절차를 진행해 오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두 번째로 MOU체결과 관련해 말씀드리겠습니다. MOU체결 의무를 주관은행에 위임돼 있습니다. MOU체결로 모든 것이 종료되는 것이 아님. 본 계약뿐 아니라 최종 잔금 지급 시까지는 종료됐다고 볼 수 없습니다.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서 진행을 하되 그 과정에서 자금의 투명성 등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을 검토해 나가면 됩니다. MOU체결로 자금의 투명성 등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지금처럼 더 강력하게 요구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수 있기 때문에 더 미룰 하등의 이유가 없었습니다. 정책금융공사와 우리은행과는 MOU체결 불가피성을 충분히 논의를 했고, 이와 관련된 법률의견 등 제반 자료도 충분히 전달했습니다.
세 번째로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 자금과 관련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당행도 현대건설 매각에서 인수자의 자금조달의 투명성 등 세부 내용이 매우 중요하다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중 특히 나티시스 은행의 자금조달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MOU에 그 근거가 명확히 반영돼 있기 때문에 MOU 내용에 따라서 당행은 현대그룹앞 나티시스 은행의 대출계약서를 12월7일까지 제출하라는 촉구 공문을 어제 발송했습니다.
따라서 현대그룹은 문제가 되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제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또 주관은행으로서 한 번 더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입니다.
현대그룹이 12월7일까지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는 5영업일의 시한을 다시 주고 자료 제출을 재차 촉구할 예정이고, 현대그룹이 대출 증빙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에는 동 사안을 면밀히 검토한 다음 법률의견을 거쳐서 주주협의회에서 MOU 해지 등 제반 처리 내용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당행은 우려하고 계시는 모든 사안에 대해서 메릴린치 산업은행 우리증권 3개 주관사와 태평양 법무법인 등의 의견을 반영해서 주주협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지금처럼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해 나갈 계획임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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