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얼마나 내리기에 제주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할까.
제주지방기상청은 1일 ‘제주도 상세기후 특성집’을 발간했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7년간 기상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제주도의 연평균 강수량은 해안가에서 산간지역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최고 다우지는 한라산 윗세오름으로 연평균 강수량은 4669.4㎜에 달했다. 1년중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8월에만 연간 강수량의 17.9%에 이르는 836.4㎜.
반면 제주도 서부지역의 연평균 강수량은 1200㎜ 내외로 가장 적었다. 한라산과 해안가의 강수량은 2배에서 4배까지 차이가 난 것으로 분석됐다.
계절별 강수량은 여름에 가장 많고 겨울에 가장 적었다. 또 태풍의 영향으로 봄 보다는 가을에 더 내렸다.
제주도의 연평균 기온 분포는 한라산 윗세오름이 6.4도로 가장 낮고, 서귀포가 17.1도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제주 연평균 기온은 16.1도.
기상청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세계 곳곳에서도 기상이변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해 8월엔 여름철 폭염과 열대야가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kjt@ajnew.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