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10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4.36%를 기록했다. 5년만기물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만기 1년짜리와 3년짜리는 각각 0.01%포인트, 0.02%포인트 떨어져 2.81%, 3.21%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3틱 내린 112.77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3759계약을 순매도했고, 투신과 보험도 각각 805계약, 174계약을 팔았다. 반면 증권과 은행은 각각 4001계약, 328계약을 순매수했다.
채권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따라 시장이 등락을 반복한 하루였다고 회고했다.
이날 오전장은 경기지표 부진과 소비자물가 예상치 하회로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투자자의 이자소득 과세 방향에 대한 국회 논의 관련 소식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에 약세 반전했다.
전소영 한양증권 연구원은 “지속되는 대내외적 악재에 속에 시장이 외국인 매매동향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며 “12월 만기물 중 외국인 보유물량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일각에서 나오는 우려는 기우에 그칠 전망이고, 5~10년 위주로 스프레드(금리차)가 많이 벌어져 있어 장기물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 시점보다 금리가 더 내려갈 가능성도 제기됐다.
증권사의 한 채권담당자는 “3년물을 기준 기술적 분석 결과 금리가 전저점까지 내려갈 수도 있어 보인다”며 “외국인이 10-2호 매수를 강화하고 있는 데다 스퀴즈(숏커버링)가 발생할 경우 추가 금리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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