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2일 국내 최초로 온라인 쇼핑몰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신세계와 삼성카드는 지난 7월 전략적 제휴를 맺고 5개월간 공동개발했으며 현재 특허 출원까지 완료해 등록심사가 진행 중이다.
신세계의 ‘간편결제’ 시스템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삼성카드로 30만원 미만 상품을 구매할 때 개인정보 입력을 없애고 본인인증을 간소화한 획기적인 결제 방식.
즉, 간편결제는 구매자가 사용할 카드를 포함한 개인정보를 한번만 등록하면 된다. 추후 결재시에는 간편결제 아이콘 클릭 후 개인 휴대폰에 전송된 SMS 인증번호만 입력하면 결재가 이뤄진다.
현재 가장 편리한 결재방식으로 알려진 미국 페이팔(Paypal)은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금액에 관계없이 ID와 PW 입력으로 결제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보안상 취약점이 많아 한국에서는 사용 승인이 되지 않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간편결제 시스템은 삼성카드사에서 직접 고객정보를 책임·관리하는 등 정보 보안에 대한 안전성이 높다"며 "고객 편의성과 보안성도 두루 갖춘 최소 결제 단계 시스템으로 업계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신세계몰과 이마트몰 이용고객의 문의내용 중 결제절차의 불편 등 결제관련 사항이 수 만건에 달할 정도로 많아 개선의 필요성에 따라 개발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은 이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2000만원의 행운 적림금과 선착순 4000명 20% 할인 쿠폰 증정, 간편결제 서비스 구매시 10% 청구 할인 등 다양한 오픈 축하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온라인담당 임효묵 상무는 “양사가 공동 개발한 '간편결제' 서비스는 미국의 페이팔(Paypal) 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보안·안전성 문제도 해결한 세계 최고 수준의 결제 시스템"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간편결제 서비스가 확산되면 결제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져 회원가입 증가를 통한 매출 활성화는 물론 업계와의 차별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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