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고 있는 제16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은 경제성장세 둔화 없이 2050년까지 풍력, 태양력, 바이오매스 등을 이용해 전력의 93%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브라질 경제가 2050년까지 연평균 4%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전력 소비량이 현재의 3배 수준으로 늘어난다는 전제 아래 전력 생산원 비율은 수력발전소 45.6%, 풍력 20.3%, 바이오매스 16.6%, 태양력 9.26%, 조력 0.77% 등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럴 경우 천연가스(7.3%)를 제외하면 열병합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가 필요 없게 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린피스 보고서는 브라질 정부의 전망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2050년께 전력 생산원 비율을 수력발전소 56.3%, 천연가스 15.9%, 바이오매스 8.85%, 풍력 6%, 석유 5.35%, 원자력 5.31%, 태양력 1%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그린피스는 브라질의 청정에너지원 확대가 기후변화 억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