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FnSpectrum)에 따르면 배당주펀드는 연초이후 11.71% 성과(1일 기준)를 달성했다. 중소형주 펀드는 이 기간에 18.04% 수익률을 얻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는 12.31%, 해외주식형펀드는 6.70% 수익률을 기록했다.
3개월과 6개월 성과도 좋다. 배당주펀드는 각각 8.98%와 13.08% 수익을 얻었다. 중소형주펀드는 각각 14.99%, 16.62%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개별 배당주펀드 중에는 알리안츠자산운용의 '알리안츠기업가치나눔증권투자신탁[주식](C/E)'가 올해 27.42% 성과를 냈다. 이 상품은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가능한 고배당주식에 집중 투자한다.
다음은 동양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투자신탁 1(주식)'은 같은 기간 25.41%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리자산운용의 '우리KOSEF고배당상장지수증권투자신탁(주식)'과 SEI자산운용의 '세이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Ce'는 각각 21.53%, 20.84% 성과를 얻었다.
배당주펀드는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들에 투자하는 펀드다.
배당주펀드는 다른 주식형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종목들 가운데 대형주가 많다. 대형주의 경우 꾸준한 수익을 통해 지속적으로 배당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배당은 대체로 12월에 이루어지므로 배당주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소형주 중에는 알리안츠자산운용의 '알리안츠Best중소형증권투자신탁[주식](C/I)'가 연초이후 34.24% 수익률을 달성했다. 하이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하이중소형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C 1'이 이 기간 33.90% 성과를 냈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중소밸류증권투자신탁(주식)(A)'와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중소형FOCUS증권투자신탁 1[주식](A)'도 각각 21.05%, 19.35%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수익은 중소형주 반등장세가 펼쳐진 덕분이다.
펀드전문가들은 12월에도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철 신한금융투자 펀드연구원은 "주식형 펀드는 배당시즌 진입으로 주목받는 배당주펀드와 장기 소외에 따른 저평가 해소가 예상되는 주소형주 펀드 등 방어적 성격의 펀드가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반면 업종대표주나 대형 수출주 등이 주도하는 성장형 펀드는 수급부재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미용 하나대투증권 펀드연구원은 "대형주의 가격부담과 배당매력 등을 고려할 때 배당주펀드와 중소형주펀드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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