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은정 기자)2일 천안역에서 차로 2~3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갤러리아 센터시티가 정식 개점을 하루 앞두고 베일을 벗었다.
영업면적 4만9586m2(1만5000평), 연면적 11만530m2(3만3435평) 매메드급 규모로 충청도 지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센터시티의 외관은 갤러리아 명품관WEST를 디자인했던 세계적인 건축가 ‘벤반버클’이 맡아 2만3000여개 발광 다이오드(LED)를 곡선으로 구현했다. 보는 각도와 LED 컬러에 따라 입체적으로 변하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느낄수 있다.
센터시티 1층에 들어서자 6m 높이의 높은 층고에서 웅장함이 느껴졌다. 특히 1층 중앙홀에서 뻥뚫린 공간으로 60m 높이의 천장을 바라볼수 있어 개방감과 함께 역동성을 느낄수 있었다.
개방된 중앙공간은 마치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듯한 모습으로 층마다 공간배열을 달리한 것도 인상적이다. 프로펠러 층 구성은 기존 백화점의 획일적인 층별 구조와는 다른 차별성을 부여한 것.
센터시티 디자인 설계를 맡은 벤반버클은“고객이 프로펠라의 힘을 받아 1층부터 최상층까지 방문하겠다는 욕구를 느끼게 하기 위한 독특한 영감이 디자인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벤반버클은 이어 “일관된 디자인 컨셉을 외관, 내관은 물론 각 층에 적용시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백화점 곳곳에서는 고민한 흔적을 찾을수 있었다. 백화점 전층은 한쪽 벽면에 유리창을 설치해 채광성을 높이는 동시에 밖을 내다볼수 있도록 했다.
센터시티 내부에서는 곡선 디자인 컨셉에 따라 돌출된 안내표지판을 찾기 어려웠다. 대신 프로펠라 모양의 둥근 디자인 컨셉은 천장 조명에도 영향을 미쳤다. 천장의 조명을 따라 무의식적으로 이동하면 엘리베이터, 화장실 등 숨은 공간을 발견하는 묘미를 찾을수 있다.
센터시티가 자신있게 선보인 아트홀의 조명과 음향은 서울 국립극장 무대감독이 극찬했을 정도라고 한다. 실제로 옆에서 두둘기는 듯한 음향효과를 느낄수 있었다.
답답한 실내 공간에 지친 고객들이 쉬어갈수 있도록 마련한 9층 옥상공원과 8층 야외 테라스는 창문을 없애 바람을 맞을수 있도록 했다.
5층 아웃도어 매장에서 연결되는 실내 테라스는 5~7층 공간을 터 고객들이 암벽등반 등 다채로운 스포츠를 체험할수 있도록 구성할 방침이다.
최진융 센트시티점장은 “앞으로 1~2년 내에 구찌, 프라다, 펜디 등 명품 브랜드를 유치해 충청권 지역민들이 서울로 원정쇼핑가는 불편함을 덜어줄 것”이라며 “현재 명품 브랜드들과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센터시티점은 부지비용 700억원을 포함해 총 2500억원이 투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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