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제주 해역에서 침몰한 해군 고속정 참수리 295호의 인양작업이 기상악화로 지연되고 있다.
2일 해군은 작업 바지선인 경하102호(1천250t)와 해상 크레인으로 제주항 서북쪽 사고해역에서 제주시 용두암 인근 해상으로 끌고 온 침몰 고속정을 수면 위로 들어 올리려고 고리를 거는 작업을 시도했으나 오후부터 파고가 높아지는 등 기상이 악화돼 작업이 불가능해졌다.
따라서 해군측은 오후 4시께 고속정 위치를 표시해 놓은 부표를 남겨 둔 채 작업 바지선과 탑재 바지선을 모두 제주항 쪽으로 이동시켰다.
해군 관계자는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다시 인양작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수심 35m까지 끌어올려 진 고속정의 침실에서는 실종된 임태삼(25) 하사와 홍창민(22) 이병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민간 잠수사들에 의해 확인됐으나, 기상악화 등으로 바로 수습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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