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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승계 문제로 마찰을 빚은 탱크로리 기사를 야구방망이와 주먹으로 때린 뒤 '매값'이라며 2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M&M 전 대표 최철원 씨가 2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피해자 유모(52)씨를 폭행하고 '맷값'을 건넸는지와 폭행 정도 등을 조사했다.
최씨는 유씨를 폭행하고 돈을 준 사실을 인정했지만, 돈을 건넨 시점은 유씨의 진술과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30일 고소장을 제출한 유씨를 상대로 최씨에게 폭행당한 경위와 피해 정도 등을 물었다.
또 사건 당시 최씨 사무실에 함께 있었던 M&M 관계자들을 불러 폭행 가담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3일 최씨와 유씨를 불러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대질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최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2시께 경찰에 출석한 최씨는 '돈을 주면 사람을 때려도 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 때문에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고 사회적으로 시끄러워져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자세한 내용은 조사받는 자리에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최씨는 '피해자에게 할말이 있나' '왜 외국에 있다고 말했었나' 등 그밖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최씨의 출국을 금지한 상태이며, 외국출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최씨는 그동안 국내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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