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디트가 중ㆍ동유럽 영업망을 대폭 키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페데-레리코 기조니 유니크레디트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각) 런던에서 투자자들과 가진 전화회의에서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는 중ㆍ동유럽 등 유럽 신흥경제권에서 앞으로 5년 동안 900개의 영업점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기조니 CEO는 터키와 루마니아에 각 300개, 헝가리에 120개, 불가리아.러시아.세르비아 등에 180개 지점을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ㆍ동유럽은 우리 은행 수익성의 핵심 지역"이라며 "중ㆍ동유럽이 자산 가치 회복과 더불어 양호한 경제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니크레디트 자체의 자본을 늘리지 않으면서 영업점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댈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유니크레디트는 현재 유럽 내 22국에서 영업을 하고 있으며 유럽 신흥경제권 내 자산규모는 지난 9월 말 현재 1076유로에 달한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