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19개월째 동결했다.
ECB는 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으로 시장전문가들은 ECB가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CB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창설 이후 10년 만의 최저 수준인 1%로 조정하는 등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0월 이후 모두 7차례에 걸쳐 3.25%포인트나 내린 이후 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있다.
시장은 장-클로트 트리셰 ECB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재정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할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가 스페인, 포르투갈로 확산할 조짐이 보이면서 ECB는 이날 회의에서 출구전략의 연기와 국채 추가 매입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셰 총재는 주초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 출석, 잠재적 위기 국가들의 유동성 증대를 위해 국채 매입계획을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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