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ECB조치.지표호전에 1.4% 상승..88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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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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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비상 유동성 조치 철회 연기 발표로 인해 유럽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진정되고, 미국 기존주택 매매가 예상 외로 급증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25달러(1.4%) 오른 배럴당 88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널리스트들은 조만간 WTI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60달러(1.8%) 오른 배럴당 90.47 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3일 이후 최고치다.

   ECB는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급박한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취했던 비상 유동성 조치의 철회를 연기할 것이라면서 내년 1분기까지 은행들에 무제한적인 7일, 1개월, 3개월물 대출을 기준금리에 연계해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0월 기존주택 매매가 예상을 뒤엎고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키며 유가를 끌어올렸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기존 주택 매매계약 지수가 전월 대비 10.4% 증가한 89.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은 세금 혜택이 종료되면서 주택 매매가 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낮은 모기지 금리, 주택가격 하락세 등으로 인해 예상과 달리 큰 폭의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NAR는 밝혔다.

   2월물 금값은 1달러(0.1%) 오른 온스당 1,389.3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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