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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황 "美증시 투자전망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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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3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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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터 황 "美증시 투자전망 좋아"

"저는 고객들에게 주식시장에 투자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추천합니다. 특히 이머징마켓보다는 미국 증시가 좋죠"

미국 뉴욕의 월가에서 성공한 한국계 금융인으로 꼽히는 메릴린치의 황웅성(피터 황) 수석 부사장은 2일 미 한국상공회의소가 맨해튼에서 주최한 세미나에서 내년 미국 경제와 증시 전망에 대해 "경제가 점차 좋아지고 사람들과 기업들이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면 증시도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황 부사장은 미국 경제는 바닥을 다지면서 올라가는 상황이고 주가수익배율(PER)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이며 리스크까지 감안해서 보면 다른 어느 시장보다 미국이 훨씬 안전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인플레이션이나 자산거품에 대한 우려가 있고 유럽은 여전히 불안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수익률은 이머징마켓이 높을 수도 있지만 좀 더 길게 보면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가 낫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미국 증시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려면 금융주가 상승해야 한다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애플이나 구글, IBM 등의 IT종목들과 달리 금융주들은 예전의 주가 수준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해 저평가돼 있으므로 미국 금융주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황 부사장은 미국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나 기업들이 경기호전에 대한 '확신(Confidence)'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개인도 해고의 위험이 없다고 생각하면 돈을 쓰기 시작할 것이고 기업들도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면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경기침체 탈출을 위해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는 경기부양책을 쓰는 것이 불가피하다면서 나중에 인플레 조짐이 나타나면 금리 인상 전에도 대응할 수 있는 수단들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황 부사장은 미국의 재정적자 축소는 세금 인상만으로는 어렵다면서 미국의 모든 국민이 고통을 분담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재정지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를 개혁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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