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에서 미국이 탈락한 데 대해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처럼 직설적으로 답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월드컵을 유치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 도시 선정과정에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의 유치를 위해 막판까지 공을 들였다가 고배를 든데 이어 이번 월드컵 유치마저 실패하자 선정절차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일부 언론은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FIFA 집행위원들에 대한 뇌물 제공 등 부패 의혹이 불거진 사실을 지적하면서 개최능력과는 또 다른 차원의 변수가 선정과정에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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