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상은행(ICBC), VIP고객 300명 '홍콩여행'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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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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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공상은행(ICBC)은 최근 국내 20개 도시의 연평균 카드 결제금액이 500만 위안 이상인 VIP고객 300명을 대상으로 무료 홍콩여행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지난 2일 환치우왕(環球網)이 보도했다.

 무료 홍콩여행에 초청된 300여 명의 VIP고객은 중국 공상은행으로부터 무료 비행기표와 최고급 호텔을 제공 받았다. 이들이 홍콩에서 더욱 편안하고 즐겁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상점들과 사전 연락을 취하는 등 많은 부분에 신경을 썼다.
 
 300명의 호화 관광객 중 한 사람인 티엔선생은 "홍콩이 유럽보다 물건을 구입하기가 훨씬 편하다"며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홍콩에서는 언제든지 3성급 레스토랑이나 고급 중식당을 찾아 갈 수 있고 럭셔리 브랜드 제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며 "홍콩에 오기만 하면 아낌없이 돈을 쓰고 가게 된다"고 말했다.

 홍콩 상점들은 중국 본토 관광객 증가에 연일 환호성을 터뜨리고 있다. 홍콩 중심가에 위치한 한 시계점에서는 중국 국내 고객의 비중이 80%에 달했다. 대륙에서 오는 한 단골 고객은 매번 7만 위안이 넘는 시계를 구입하고 있으며 100만 위안을 호가하는 투르비옹(Tourbillon)시계도 매달 평균적으로 7개 이상 판매되는 등 좋은 판매실적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관광발전국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국내관광객의 2010년 상반기 홍콩소비액은 전년대비 40.8% 상승한 405억(347.4억위안)홍콩달러를 넘어섰다고 한다. 중국 국내관광객이 쇼핑으로 사용한 금액도 308억 홍콩달러(약 264억 2000만 위안)로 전체 소비의 76.2%나 차지했다고 한다.
 
 홍콩관광발전국 제임스 톈(田北俊)국장은 "작년 한 해 동안 중국 국내관광객들이 홍콩에서 소비한 금액은 이미 유럽 및 기타 지역의 관광객들의 소비를 크게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중국 국내관광객은 작년에 비해 20.7% 증가했으며, 올해 10개월 동안 중국 국내에서 홍콩을 찾은 관광객은 27.2%를 훌쩍 넘어섰다.
 

(아주경제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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