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이학수.김인주.최광해 등 재무라인 3인방이 퇴진한데 이어 3일 삼성 인사에서 삼성카드 최도석 부회장 역시 경영일선에 서 물러난다.
이들 4인은 모두 그룹 콘트롤타워의 핵심 보직을 맡았던 제일모직 경리과 출신이다. 초대비서실장인 이서구 씨를 비롯해 삼성의 콘트롤타워는 제일모직 출신들이 수십년 동안 이끌어 왔다.
하지만 새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수장인 김순택 부회장을 기점으로 기획.전략 부문에 능통한 인사들이 삼성의 거시경영을 이끌어가게 된다.
김 부회장 역시 비서실 운영팀과 경영지도팀, 경영관리팀, 기획관리본부장, 시사업추진단 등을 역임했다.
한 재계 인사는 “제일모직은 과거 삼성의 주력계열사로 이곳 출신 인사들이 그룹의 핵심 보직을 장악했지만 앞으로는 방향이 바뀔 것”이라며 “관리 위주의 ‘패스트 팔로워’ 경영에서 ‘미래 개척’ 경영으로 그룹의 경영을 바꾼 만큼 이에 걸맞은 인사들이 대거 충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룹 내부에 포진된 제일모직 출신 임원급 이상 인사들의 퇴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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