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사회통합위원회(사통위·위원장 고건) 제4차 정기회의를 통해 “(올해) 국제적으로 위상이 높아진 일이 있었고, 국민적 상처를 입는 일도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제적으로 위상이 높아진 일은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그리고 국민적 상처를 입은 일은 ‘천안함 사태’와 최근 북한의 서해 연평도 포격 도발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양립된 일들을 통해 한국이 더 성숙해가는구나 하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사통위가 지난 3월부터 모두 9차례의 토론회를 통해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별로 우리 사회 내 진보·보수학자들의 합의사항을 도출해낸 점을 들어 “건강한 보수와 진보가 대화하면 상당 부분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했다. (진보·보수도) 정치적 목적을 두지 않는 대화를 통해 얼마든 합의할 수 있고, 그럼으로써 우리 사회가 더 성숙해지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고건 위원장을 비롯한 회의 참석자들을 향해 “1년간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내년에도 위원회가 계속 열심히 해 사회갈등 요소를 없애나가는 중심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엔 이 대통령과 고 위원장을 비롯해 이만의 환경부, 박재완 고용노동부, 백미영 여성부 장관과 정선태 법제처장 등 정부 측 인사와 임태희 대통령실장,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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