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군사적 긴장 계속돼 주민들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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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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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경진 기자)북한 당국이 연평도 공격 직전부터 군사적 긴장을 계속 고조시켜 주민들이 후계자 김정은(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전했다.
 
 RFA는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 “연평도 도발 이틀 전인 지난달 21일 당 중앙군사위 명의로 `주변 군부대 및 군수시설에 전력공급을 집중할데 대하여’라는 긴급 명령이 떨어져 주민지구의 전력공급이 완전 차단됐다”면서 “군부대 전기를 함께 쓰던 군관(장교) 사택에도 전기가 모두 끊겼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인민병원 수술실, 기업소의 군수물자생산직장(생산라인) 등을 제외하고 공장가동에 필요한 전기도 대부분 차단됐다”면서 “겨울철에 공장기업소 전력을 우선 공급해 온 것을 생각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어서, 연평도 포격이 전쟁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게다가 노농적위대, 교도대 등 민간무력이 12월1일부터 동계훈련에 들어가, 적위대 비상소집과 등화관계 훈련에 매일 이어질 것 같다”면서 “이렇게 등화관제훈련이 연일 계속되면 주민들은 등잔불도 켜지 못해 큰 생활 불편을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shiwal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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