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Smart)와 전력망(Grid)의 합성어인 스마트그리드는 아주 가까운 미래에 인류의 삶을 가장 크게 변화시킬 이슈 중의 하나로 전세계에 걸쳐 차세대 친환경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전력의 흐름 과정에서 볼때 스마트그리드는 발전, 송전, 배전, 수용자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IT 기술의 고도화를 일컫는다.
또한 스마트그리드는 에너지 소비감소와 탄소배출량 감소를 가능하게 해주는 녹색정보기술 영역의 하나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스마트그리드가 실현되면 세탁기는 가장 싼 전기 요금 시간대에 맞춰 작동하고, 전기 자동차는 주간에 주차를 해도 심야시간에 맞춰 싼 요금으로 충전을 할 수 있다.
스마트그리드 시대가 열리면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신재생 에너지 확대, 신성장동력 창출 등으로 국가 융합 에너지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구축되고 일상 생활에도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스마트그리드는 전력과 정보통신 등 다른 산업과 연계되며 경제적인 파급효과도 엄청나다.
국내의 경우, 정부가 올 1월 ‘스마트 그리드 2030’을 발표하면서 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적인 정책 수립에 나섰다.
정부는 2030년까지 세계 최초 국가 단위의 스마트 그리드를 구축, 전력ㆍ통신ㆍ가전ㆍ건설ㆍ자동차 산업 등에서 68조원 규모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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