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실업률 9.8%..4월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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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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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1월 실업률이 9.8%를 기록, 전월대비 0.2% 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 노동부가 3일 발표했다.

11월 중 일자리는 3만9천개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실업률이 9.6%를 유지하고 일자리는 15만개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사전 예상에 비해 매우 실망스러운 수치다.

민간부문 일자리는 5만개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민간부문 일자리가 16만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제 결과는 3분의 1에도 못미쳤다.

이들도 고용안정도가 높은 상용직보다는 임시직 분야가 많아 고용시장 안정을 기대하기는 시기상조로 보인다. 임시직 숫자는 지난달 3만9천500개 늘었다.

제조업 부문의 경우 올해 봄까지는 견실한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최근에는 4개월 연속 고용인원이 감소, 11월에 1만3천명 줄었다.

서비스 분야 일자리는 5만4천개 증가했다.

건설업 분야 종사자는 5천명 줄었으며 소매판매업 일자리도 2만8천100개 감소했다.

정부부문에서도 1만1천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주 정부를 포함한 지방정부에서는 1만3천개 줄어 연방정부의 2천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정부 부문 일자리는 줄었다.

이처럼 각 분야의 일자리가 예상보다 덜 늘어나거나 절대수치가 줄어들면서 실업률은 전월대비 0.2% 포인트 올라 9.8%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1천500만명이 넘고 이 가운데 630만명은 6개월 이상 장기실업 상태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11월 실업률이 9.6%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일자리 수 증가 예상치는 기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7만5천~20만개 수준이었다. 예상치 중간값은 15만개였다.

미 노동부는 또 지난 10월의 일자리 증가치를 당초 발표 때의 15만1천개보다 늘어난 17만2천개로 수정했다.

지난 10월 일자리 증가규모가 예상을 크게 뛰어넘으면서 미국 고용시장 여건이 서서히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겨났지만 11월 고용상황이 악화돼 다시 실망감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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